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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 프로젝트

[ 짠테크 + 다짐 ] 30대에 시작하는 짠테크, 기나긴 여정의 시작

무인FJ 2022. 1. 29. 16:58

2022년 나는 남자친구랑 헤어졌다.

솔직히 남자친구는 돈을 잘 벌었었다.

나랑 데이트할 때 돈을 제일 많이 썼다.

나한테만 돈을 쓰고 자기 물건을 사는거에는 하나도 돈을 쓸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기념일도 아닌데 파인다이닝도 자주 가고 가끔 여행을 갈 떄는 아예 테마가 오마카세였던 적도 있었다.

나도 남자친구에게 쓰는 돈이 하나도 안아까웠고 자주 뭔가로 보답해주고 싶었다.

만나면서 나의 씀씀이도 커졌다.

 

명품가방을 사는 건 아니였지만

작은 돈은 나가는지도 모르고 쫌쫌따리 쓰고

큰 돈이 나갈 땐 애매하게 샀다가 나중에 또 다시 사게 된다는 이유로 크게 한방 썼었다.

 

n년의 연애 끝에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정말 사랑했었어서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 어느순간 정신이 팍 들었다

오직 나랑 내 통장과 내 자격증만 남는구나.

 

나는 혼자서도 잘 살거다

부자될거다

당장 서점 가서 재태크 책을 엄청 많이 읽었다

평소 돈값못하던 리디셀렉트 구독비를 이때 다 쓴 것 같다

평소에 관심 자체가 아예 없던 경제/재테크 분야를 탐독했다

결국 돈을 안쓰는게 기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사살 당했다

 

나도 10년 전부터 머리로는 알고 있었는데 말이다

열받게도 세상에는 이쁘고 귀여운게 너무 많았다

명품은 욕심이 하나도 나지 않았는데 왜이렇게 아이맥은 사고 싶은지

왜이렇게 독서대는 집에도 하나 있고 직장에도 하나 있었으면 하는 욕심이 나는지

세상에는 왜이렇게 귀여운 옷들이 많은건지

이 옷들이 얼마나 나를 간지나게 만들 것 같은지 자꾸 상상했다

 

그런데 30살이 되니 이제 써볼만큼 써봤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이 돈을 다 모아봐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내 월급을 따져봤다 

2021년 기준으로 250만원 정도이다

처음에는 2500만원을 모으려 욕심냈지만 나는 나를 잘 안다.

한달에 50만원으로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2000만원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했을 때 한 달에 170만원 정도 모으면 된다

80만원을 생활비로 설정하였다. 그러면 하루에 25,000원이다

하루에 2만 5천원이라니 나름 여유가 있을 것 같지만

여기에 각종 구독비/보험/통신비 등을 포함한다고 생각해야 하니 많이 아껴써야 한다

 

다음 포스팅에는 내가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이랑 내 소비 패턴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그러고 나서는 일주일에 한 번은 내 가계부를 올려볼 것이다.